어느 날 갑자기 바람이 좀 따뜻해졌다 싶으면, 그때부터예요. 거리마다 벚꽃이 피고, 노란 유채꽃이 고개를 들고, 튤립들이 알록달록한 자태를 뽐내죠. 이 아름다운 봄꽃 시즌, “다음에 가야지~” 하다가는 1년 금방 갑니다. 그래서 준비했습니다. 지금 아니면 또 내년 봐야 할 국내 봄꽃 여행지 총정리! 벚꽃, 유채꽃, 튤립 세 가지 테마로 나눠서 봄의 감성을 한가득 담아드릴게요.
벚꽃 명소 총정리 – 봄엔 벚꽃이고, 벚꽃엔 여좌천이지
벚꽃은 봄꽃계의 아이돌이에요. 등장만 해도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하잖아요? 보통 3월 말쯤부터 남쪽에서 피기 시작해서, 4월 중순쯤엔 북쪽까지 퍼져요. 딱 3주 정도의 마법 같은 시간이죠.
제일 유명한 건 뭐니 뭐니 해도 진해 군항제! 여좌천 따라 펼쳐진 벚꽃길은 그냥 걷기만 해도 인생샷이 되고요, 경화역 철길에 벚꽃 터널까지 더해지면 무슨 영화입니다, 영화. 서울권에서는 석촌호수, 경주는 보문단지, 전주는 덕진공원이 분위기 맛집이에요. 벚꽃 아래서 커피 한 잔, 상상만 해도 행복하죠?
📌 꿀팁 하나!
벚꽃은 낮과 밤이 느낌이 정말 달라요.
낮엔 햇살+벚꽃 조합으로 싱그럽고, 밤엔 조명 켜진 벚꽃길에서 감성이 뚝뚝 떨어집니다. 개화 예보는 꼭 확인하고, 평일 오전 방문을 노려보세요. 주말엔... 주차도 인내심 테스트예요 😅
유채꽃 명소 – 노란 들판에서 인생샷 무한 생산 가능
유채꽃은 '노란 카펫'이라고 해도 될 만큼 넓게, 강렬하게 피어요. 그냥 바라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컬러에, 옷까지 밝게 입고 가면 사람도 더 예뻐 보입니다 (실화임).
제주도가 유채꽃 성지예요. 3월 말~4월 초쯤 서귀포, 애월, 산방산 가보세요. 유채꽃+바다+돌담 조합은 무조건 예술. 드라이브하다 멈춰서 사진 찍고, 또 찍고… 메모리 터집니다.
육지에서도 유명한 곳 있어요! 바로 창녕 남지 유채꽃 축제. 낙동강 따라 펼쳐진 꽃길은 크기 자체가 스케일 미쳤고요, 포토존, 마켓, 푸드트럭까지. 꽃밭에서 핫도그 먹는 로망, 여기선 현실이에요.
📌 꿀팁 둘!
유채꽃은 햇빛 아래에서 제일 예뻐요.
무채색 옷보다는 흰 셔츠, 연한 파스텔 계열 입으면 색감이 더 살아납니다. 그리고 벌 조심! 향수는 살짝 자제해요 ㅎㅎ
튤립 명소 – “어머, 여기 네덜란드 아니에요?” 소리 나옴
튤립은 귀엽고 알록달록해서 ‘카메라 꺼내!’를 외치게 하는 꽃이에요. 컬러 조합이 너무 예쁘다 보니, 셀카든 전신샷이든 배경만 잘 잡으면 무조건 성공입니다.
가장 대표적인 곳은 바로 에버랜드 튤립 축제! 놀이기구만 있는 줄 알았죠? 봄엔 정원도 예술이에요. 테마존, 포토존, 핑크핑크한 파라솔과 분수까지 다 있답니다. 커플끼리 가면 그냥 자동으로 손잡으면서 사랑이 두터워질 거예요.
그리고 놓치면 아쉬운 곳, 태안 세계튤립축제! 충남 태안의 네이처월드에서는 200여 종 튤립이 펼쳐져서 말 그대로 튤립 바다. 아이랑 가도 좋고, 엄마랑 가도 좋고, 친구랑 가면 진짜 웃음이 멈출 틈 없을 듯요.
📌 꿀팁 셋!
튤립 정원은 바닥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전신샷 추천이에요.
화려한 꽃들 덕분에 심플한 옷이 사진빨 잘 받고요, 스냅사진처럼 자연스럽게 걷는 포즈? 무조건 인생샷 나옵니다.
벚꽃으로 시작해 유채꽃, 튤립까지… 이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은 딱 지금만 볼 수 있어요.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도심 밖에서도 작은 꽃밭 천국을 만날 수 있고, 눈으로만 봐도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봄날이 되실 겁니다.
올해는 "사진만 봤다" 말고, 진짜 내 눈으로 보자! 지금 일정표 꺼내서 꽃길 하나쯤 예약해 두는 거, 어때요?